[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05kg내외서 출하계도…F2·고산차 모돈 도태도
하반기 돈가폭락에 대비한 민간차원의 가격안정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최근 조기출하유도와 생산성 저하 모돈 조기도태 등 돼지가격 안정계획을 마련, 곧 착수키로 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전국 120개 지부를 통해 일선 양돈농가의 조기출하를 유도, 하반기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출하체중 100~110kg 내외에서 출하토록 계도, 오는 9월 이후 돈가하락폭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120kg 출하시 월 도축두수 110만두 기준으로 3개월간 19만8천톤(정육률 50% 적용)의 돈육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105kg에서 조기출하가 이뤄질 경우 돈육생산량은 17만3천250톤에 그치며 약 2만5천톤의 생산량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를 통한 소비촉진 판촉행사도 병행된다.
직접적인 소비확대를 위해 한돈자조금과 연계, 대형마트를 통한 국내산 돈육가격 할인과 판촉물 지원사업등을 전개하겠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는 대형마트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통해 등심과 갈비, 후지 등 고단백 부위의 인식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FMD 사태 당시 그 입식량이 급속히 늘어났던 F2 및 고산차 모돈 등 생산성 저하 모돈의 조기도태도 검토되고 있다. 한돈협회는 적정 모돈 유지로 하반기 이후 돈가안정을 도모하되 양돈농가로서는 생산성을 극대화, 생산비 이하의 가격형성에 따른 피해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