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농가 쿼터보유 추세에 매물도 없어…상승세 지속될 듯
한때 5만원까지 떨어졌던 쿼터값이 20만원대를 육박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에 따르면 최근 쿼터값이 17만5천원까지 올랐으며 이마저도 쿼터를 내놓는 농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쿼터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공급과잉에 따라 하반기에 쿼터제의 부활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쿼터값은 지난해 우유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진흥회는 물론 일반 유업체들이 쿼터제를 한시적으로 유예시키면서 일부 급매물의 경우 5만원까지 폭락했었다.
이후 기본원유값이 인상되면서 낙농가들의 생산의욕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쿼터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금년 1월 12만6천원, 2월 12만7천원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3월에는 쿼터값이 17만원까지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17만5천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쿼터제 부활이 예고되면서 쿼터 매수 문의는 꾸준하지만 매물로 내놓는 농가들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낙농진흥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잉여원유에 대해 정상가격으로 지급되면서 원유 생산량을 늘린 하반기 쿼터제 부활을 앞두고 쿼터를 사려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쿼터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