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기자극 도축…한우 연도 높인다”

축산식품학회 정기학술대회서 주선태 교수 발표

김은희 기자  2012.05.31 10:04:59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소비자, 연한 육질 선호…도축법 변경으로 고급육 생산
“출하 4주전 비타민E 급여로 한우 육질·육색보전” 강조

한우고기의 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축장에서 ‘전기 자극법’을 이용한 도축을 할 수 있도록 법률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상대 주선태 교수는 지난달 24일 열린 축산식품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의 품질 특성 비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 교수는 소비자들이 한우고기에서 수입쇠고기와 가장 뚜렷한 풍미 차이를 느끼고 있고 특히 연한 쇠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전기 자극을 이용한 도축방법을 꼽았다. 
주 교수는 국내여건상 한우가 위탁도축의 형태로 도축되고 있기 때문에 도축장 사업주가 두당 일정액의 도축비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전기 자극 시설을 설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축 후 도체에 전기 자극을 실시하면 연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육색, 풍미, 조리감량 등 육질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호주 등 수입산 쇠고기는 전기자극법(electrical stimulation method)을 통한 도축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주 교수는 한우 생산농가들은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도축장에서 고품질의 도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 교수는 한우고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이 비육말기, 즉 출하 4주전에 한우의 육질과 육색 보전에도 유익한  비타민E를 급여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