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질병과학위원회에 진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제 80차 총회에서 FMD 전문가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김용주 박사<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동물질병과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 임기는 2015년까지 3년간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92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과학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정부 파스퇴르 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랑스에 유학해 99년~2003년 FMD 연구를 했고, 프랑스 파리 제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2008년~2011년에는 OIE 본부 과학기술국에 파견돼 FMD, BSE 등 평가에 참여했다.
현재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연구기획과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OIE는 지난 24년 설립된 동물, 축산물, 수산물 방역과 국제교역 기준을 설정하는 기구다. 동물질병과학위원회 등 4개 전문가 특별위원회를 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국제적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하고, 주요 선진국과 협력해 온 결과, 이번에 김 부위원장 선임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