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올 그랜드 챔피언은 '묵방 아담 샘 70호'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쥔 ‘묵방 아담 샘 70호’젖소가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박용호 본부장(농림수산검사검역본부) ▲이재용 회장(한국종축개량협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농협중앙회) ▲권찬호 축산정책관(농림수산식품부) ▲정귀영 대표 ▲스티븐 심사위원 ▲송용헌 조합장
>>인터뷰 / 그랜드챔피언 수상 정귀영 대표(묵방목장)
“대 이은 낙농 보람…주변 도움 덕분이죠”

“아주 기쁩니다. 그동안 품평회를 함께 준비해온 서울우유의 임직원과 출품농가 모두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8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 13부에 ‘묵방 아담 샘 70호’를 출품하여 최우수상과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묵방목장 정귀영 대표(40세, 조합원번호 7989)는 “1983년 낙농을 시작한 부친(정윤호)의 가업을 이어받아 지난 한달 동안 털깎기에서부터 젖소를 순치하고 젖소를 이끄는 출품자의 자세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해준 포천과 철원지역의 동료낙농가와 동북부낙농지원센터 직원들이 적극 협력해준 덕택에 오늘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역과 목장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아비 ‘리간크레스트-엠알 드햄 샘 ET’와 어미 ‘초계비 브룩 아담 177호’사이 2005년 11월25일 출생한 이 젖소는 305일보정 유량이 1만3천746kg으로 높다.
나이가 비교적 많은데도 정중제인대와 유방용적과 유방부위가 아주 발달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묵방목장에서 서울우유로 내는 원유는 하루 평균 1톤750kg이다.
>>인터뷰 / 심사위원 스티븐 A 헨더스
“챔피언 균형미 뛰어나…남미 보다 월등”

“1등 소는 2등 소 보다 지제부문이 우수하고, 2위 소는 3위 소 보다 체심이 앞섭니다.”
제8회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 스티븐 A 헨더스 심사위원은 지난달 30일 육성우와 미경산우 7개 부문과 31일 경산우 6개 부문에 걸쳐 출품된 220여두를 1위에서 꼴찌에 이르기까지 순위를 정하면서 개체별로 나타난 외모의 장단점을 명확히 밝혔다.
특히 그랜드챔피언 선정과 관련, 스티븐 심사위원은 “균형미는 물론 기갑에서부터 엉덩이까지 등선이 아주 좋았다. 유방 용적과 넓이도 준그랜드 챔피언에 비해 뛰어났다”고 말하고 “유두길이가 적절하며 유두부착 위치도 정확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퍼듀대학에서 젖소심사를 강의하는 스티븐 심사위원은 그동안 월드 데어리엑스포 브라운스위스 부문과 콜럼비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5개국의 젖소품평회 심사를 했다.
스티븐 심사위원은 “서울우유 홀스타인대회에 출품된 젖소의 체형과 출품자의 리딩 수준은 미국의 품평회 보다는 다소 떨어졌으나 남미 국가 품평회 보다는 나은 것 같다”면서“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심사를 맡게 된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