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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업계 자율도태로 하반기 먹구름 걷는다

토종닭협, 공급과잉에 병아리값 300원까지 폭락

이희영 기자  2012.06.07 1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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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연초 이어 2차 종계 자율도태…수급조절 강도 높여 
전체 30여만수의 20% 감축 목표로 계열업체부터

 하반기 축산물 수급에 잔뜩 먹구름이 낀 가운데 토종닭업계가 올 들어 두 번째 토종닭종계 자율도태 사업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5일부터 2차 토종닭 종계 자율도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토종닭업계가 이 같이 강도 높은 수급조절에 나선 것은 최근 토종닭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토종닭협회는 연초 토종닭 종계 자율도태 사업을 통해 수급조절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폭락했던 토종닭 병아리 가격이 80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종계 도태에 대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병아리 가격이 300원대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수급조절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됨에 따라 2차 자율도태 사업을 벌이게 된 것이다.
토종닭협회는 2차 자율도태 사업을 통해 전체 토종닭종계 30여만수 중 20% 가량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하림, 올품, 체리부로, 사조 등 대형 계열업체를 중심으로 도태를 실시한 이후 일반 업체들도 동참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상임부회장은 “FTA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토종닭은 물론 전 축종의 수급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토종닭업계는 연초에 이어 다시 한번 종계 도태 사업을 벌여 토종닭 수급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종닭협회는 1차 종계 도태사업을 통해 토종닭업계 전체가 1천400억에 이르는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