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웅 부장, 자조금 거출확대…우호여론 형성 강조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축산업계 공동의 종합전략 수립과 추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중앙회 권영웅 부장은 지난 5일 개최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장)와 한국축산분야학회협의회(회장 최윤재·서울대교수) 공동워크숍<사진>에서 ‘축산물홍보와 나눔축산’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학교 호암교수 회관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권영웅 부장은 동물성단백질에 대해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돼 있는데다 최근의 FMD와 미국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축산물 소비확대는 근본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권영웅 부장은 따라서 현재 양축농가에 국한돼 있는 자조금 거출대상을 생산과 유통관련업체로 확대하되 축산물 홍보와 축산물을 소재로 한 상품광고는 명확히 분리해 추진돼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보의 경우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축산물의 이미지구축과 인지도 및 호감도를 제고시킴으로써 간접적으로 소비확대를 도모하는데 비해 광고는 CF, 지면광고로써 특정상품의 직접적인 매출확대를 기대하는 만큼 크게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권부장은 외국사례를 활용하거나 국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축산물 소비 필요성의 연구조사에 나서는 등 축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R&D 전략수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학자나 의사, 국회의원, 운동선수 등 오피니언 리더 양성 및 지속관리를 통해 축산물 소비에 우호적인 여론층 조성 및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 축산정책 방향설정’ 에 대해 발표에 나선 성경일 강원대 교수도 우리나라 축산이 너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다원적 문화로서 축산업이 가진 가치를 앞세워 ‘축산업 우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앞서 권찬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기준을 완화, 재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