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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바닥인데…국민 단백질 섭취량 기준치 미달

올해 평균값 kg당 1천753원

김수형 기자  2012.06.13 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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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노인·소득 중하위 특히 부족
전문가 “채식·경제적 원인”
닭고기 소비홍보 등 대책 시급 

육계사육수수의 증가와 잇따른 FTA 체결에 따른 수입증가,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축산물유해론의 여파속에서 닭고기 가격이 바닥을 벗어나고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은 필요치 마저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산지 닭고기 평균 가격은 kg당 1천753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천88kg원에 비해 16% 가 하락했다.
지난 3월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한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을 통해 넘쳐나는 재고물량 소진이 절실한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2명은 평균 필요량 미만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현실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국대학교 응용영양학 연구실의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 영양섭취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19.8%가 평균필요량 보다 적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었다.
65~74세 연령군의 30%, 75세 이상 연령층의 44%가 여기에 포함돼 노인계층의 단백질섭취량 부족현상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으로 보았을 때는 중하위 이하 계층에 집중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웰빙’ 열풍으로 인해 노년층을 중심으로 식단이 채식 위주로 바뀐데다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경우 경제적 부담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위한 축산물 소비를 기피하고 있는 추세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육계업계가 ‘닭고기 소비확대와 가격 안정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소비홍보는 물론 닭고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그리고 유통구조 개선 등 다각적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