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제다. 세계 양돈수의사들은 IPVS 2012에서 한바탕 어우러졌다. 배우는 것도,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모두 즐겁다. 한국문화와 전통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훔쳐갔다. 제주풍경은 아름다운 한국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스마트폰, 와이파이존 등 한국의 첨단 IT기술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발전상을 그대로 전달했다. 화보를 통해 IPVS 2012를 소개한다.
세계 향한 첫 걸음…양돈 발전 토대로
■인터뷰 / 이 원 형 IPVS 2012 조직위원장

이원형 IPVS 2012 조직위원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머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IPVS 2012를 통해 얻은 성과물을 한국 양돈산업 발전의 토대로 삼아야한다고 주문했다.
“제가 처음 참석한 90년 스위스 대회만 해도 한국인은 5~6명에 불과했습니다. 세계는 한국양돈을 거의 몰랐고요. 20여년 흐름 지금, 이러한 큰 대회를 한국에서 열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위원장은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한국개최가 결정된 이후, 한국수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세계 양돈산업 발전에 포커스를 두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주제를 ‘Happy Pigs-Healthy People’이라고 잡은 것 역시 세계 양돈산업이 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이제는 생산성만을 논할 때는 지났어요. 동물복지, 위생환경 등 돼지사육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축산물 안전은 필수조건이 됐어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과감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세계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양돈 산업을 그려보면, “이번 IPVS 2012는 세계를 향한 첫걸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진출에 더 많은 속도를 내야한다고 전했다. “국제논문에는 한국 양돈기술이 자주 소개되고 있어요. 한국수의사들은 이미 필드에서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고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발전을 일궈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