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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성수기에도 외면…육가공업계 고전

육류유통수출입협, 지육가 5천원대 붕괴…이달 4천755원

김은희 기자  2012.06.20 1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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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육가격 상승분 반영없이 원가 판매에도 판매량 감소

육가공업체들이 돈육 성수기에 도 삼겹살이 제값을 못 받고 있어 경영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으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육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채 팔리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육가공업체에서 출고하는 삼겹살 kg당 가격은 1만7천원~1만8천원인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제 거래돼야 하는 소매 가격은 2만3천 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브랜드육의 경우 2만5천 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돈육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충일 이후에는 삼겹살 판매도 줄어들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12일을 기점으로 지육 kg당 가격은 4천945원으로 5천 원대가 무너졌다. 6월 15일 현재 4천755원이다. 
최근 부산물인 두내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1만원에 형성대고 있어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을 했으며 족발은 3천800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육가공업체는 가격은 오르고 품질은 떨어지자 화농 발생 출하 돼지에 대해 두당 3만원의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는 고육지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행사가 이뤄지면서 1차 육가공업체는 앞뒤로 밑지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이 돈육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