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위 과산증 주원인 지목
‘비프바이오’‘셀 부스터’ 처방
14두 시범사육 출하성적 결과
전체 1등급 이상, 1++는 11두
비육우 식욕부진에 대한 적극적 치료 방안이 나와 주목된다.
대한베트(대표 이인영·대한가축병원장)는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 현동목장(대표 최현근·비육우250두)에서 한우사육농가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농장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현동목장에서 시험 사육한 개체들에 대한 성적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현동목장의 컨설팅을 하고 있는 위영환 드림컨설팅 대표는 “현동목장에서 일부 개체가 식욕부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 반추위의 과산증 때문으로 보고 적극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프바이오’와 ‘셀 부스터’를 처방해 보자고 제안했다”며 “최근 출하된 시험사육 14두 성적이 과거에 비해 매우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험구 14두의 출하성적은 육질등급 1++가 11두, 1+가 2두, 1등급이 1두였다. 올해 2월 찍은 초음파의 경우 1+등급 2두, 1등급 8두, 2등급 4두로 예상됐지만 최종 출하성적은 확연히 개선됐다는 것이 위 대표의 설명이다.
대한베트의 이인영 대표는 한우의 식욕부진에 대해 농가들은 그동안 소극적이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육우 식욕부진의 원인은 대부분 반추위의 과산증에 있다. 하지만 일선농가들이 이에 대해 정확히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비프바이오는 과산증으로 인한 식욕부진을 해결해 개체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소화력을 높이기 위해 반추위의 미생물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위벽 내 손상된 융모의 상피세포를 개선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셀 부스터의 경우 위에서 흡수된 영양소가 세포 내로 잘 흡수되도록 촉진하는 제제다.
이 대표는 “두 제품 모두 비육우의 소화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개념을 조금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육후기의 사료급여량은 곧 개체의 성적과 직결된다. 이 시기에 과산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농장 전체의 수익 직결되는 만큼 제대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