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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이 제시한 고온기 양계 사양관리 요령

외부온도 변화 주시…열 스트레스 피해 최소화

김수형 기자  2012.06.27 0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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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복날을 계기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계업계도 무더위로 인한 사양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여름철 고온기 양계 사양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해 여름철에 이상적인 폭염이 지속되곤 하는데, 닭은 타 축종에 비해 고온에 취약해 사양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육계, 사육밀도 낮추고 환풍기로 계사 온도 조절
산란계, 깨끗한 물 충분히 공급·쿨링패드 설치


◆ 육계

여름철에는 단위 면적당 사육밀도를 10~20% 줄여 체열발산에 의한 온도 상승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기가 정체되지 않고 흐르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 무창계사에서는 초속 2~3미터 내외의 풍속을 만들어 환기를 시키며 개방계사에서는 중간 중간에 릴레이 환풍기를 설치해야한다. 
이때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풀이나 잡초, 수목의 가지, 창문 그물망의 거미줄, 먼지 등도 자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석양 무렵의 직사광선은 더위에 지친 육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개방계사의 경우 차양시설을 필히 설치해 어떠한 경우라도 직사광선이 닭에게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간에는 큰 일교차를 유지하기 위해 환풍기를 돌려 계사내 온도를 낮추는 데 신경써야 한다.

◆ 산란계

산란계는 일반적으로 사료를 섭취할 때 섭취량의 2배의 물을 마시지만 고온에서는 음수량이 사료섭취량의 4~8배로 올라간다.
여름철에는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매일 물청소를 해야하며, 음수소독을 통해 유해세균 및 곰팡이의 생장을 억제해야 한다.
계사 온도가 27~29℃가 되거나 닭들이 헐떡거리기 시작하면 쿨링패드를 가동해야 하는데, 최고의 냉방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쿨링패드의 두께뿐만 아니라 적당한 면적의 쿨링패드 설치로 음압이 0.1인치 정도가 되도록 한다. 또한 사료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급여 시간대를 서늘한 새벽과 저녁으로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재천 농촌진흥청 가금과 연구사는 “여름철 더위에 의한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짧은 시간에 닥칠 수도 있는 대량 폐사를 막기 위해 농장주는 외부온도 변화를 주시하고 본인 계사의 환경과 닭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열 스트레스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