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는 지난 3월 총회에서 부결된 통합신공장건설(안)을 오는 9월 임시총회에 재상정할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이며, 쿼터 외 원유 정상지급액은 연간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5일 경인낙농센터를 필두로 26일 동북부<사진>, 28일 남부, 29일 안산센터에 이어 이달 들어 2일 서부, 3일 북부낙농센터 등 6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된 ‘서울우유 한마음대회’에서 제시됐다.
서울우유 송용헌 조합장은 한마음대회에서 “노후화된 양주 1공장과 용인 2공장 시설로는 신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있고 향후 4년 동안 노후설비보수비는 약 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따라서 지난 3월 총회에 상정해 부결된 통합신공장건설을 오는 9월 재상정해 인력도 200여명 감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용헌 조합장은 “지난해 FMD 여파로 하루 집유량이 1천400톤까지 감소하여 쿼터 외 원유도 정상가격에 집유키로 한 결과, 많은 조합원이 유량증산에 나서 현재 집유량은 FMD 발생 이전의 1천900여톤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쿼터 외 원유를 하루에 1톤씩 더 내는 조합원도 있는 만큼 최근 잉여원유는 하루에 220톤씩 발생해 연간 약 400억원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본 송 조합장은 “그러나 쿼터 외 원유가는 당초 약속한대로 오는 12월까지 정상으로 지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용헌 조합장은 또 “무관세로 수입한 분유 4만2천톤의 kg당 수입가격은 4천원대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분유가격보다 절반도 안된다”며 “이에 따라 조합에서 하루에 200㎖기준 863만개의 우유를 판매하지만 재고분유는 5천톤이나 적체되어 경영상 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용헌 조합장은 이어 “조합이 필요로 하는 조사료쿼터는 연간 16만톤인데 배정은 3만2천톤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조사료 쿼터를 현실성 있게 세워 배정하라”고 주문했다.
송용헌 조합장은 “조합은 축산관련단체와 함께 환경부의 축산규제강화에 공동 대응하는 만큼 목장도 대응해 달라”며 “축분뇨 처리문제는 강원대 라창식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번 한마음대회를 통해 특강하는 만큼 큰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