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초기 파격적 홍보지원 긍정평가
일각 관리비 부담·사후관리 논란도
인증점 175개소 정점 점차 줄어들어
가입업소들 자체 ‘협의회’ 설립 추진
한우협회에서 추진하던 한우판매인증점 사업이 6월말로 사실상 종료됐다.
한우판매인증점 사업은 정직하게 한우를 판매하는 영업장을 지원해 한우의 저변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6년 시작됐다. 사업초기 한우자조금의 지원을 받아 추진했지만 인증점 가입업소로부터 받은 인증점유지관리비용으로 전환하면서 독립적인 사업으로 분리됐다.
사업 시작 초기에는 인증점 업소들에 대한 파격적인 홍보지원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한우협회는 홍보활동 뿐 아니라 가입업소들을 수시로 방문해 한우판매여부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교육이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인증점 상호간의 자발적인 교류를 유도했다. 하지만 일부 가입업소들 사이에서는 유지관리비를 납부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한우협회와 분리한 별도의 조직을 만들자는 의견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사업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가입 업소수도 175개를 정점으로 차츰 줄어들었다. 결국 올해 6월까지를 끝으로 한우협회는 인증점 사업을 끝마치게 됐다.
기존 인증점 가입업소들은 가칭 ‘한우인증점협의회’의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는 직접적 관여는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협의회와 교류하면서 상호 발전적 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