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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할 정부 시장개입…일체 중단하라”

한돈협, 삼겹살 5만톤 무관세 추가수입 규탄 성명

이일호 기자  2012.07.02 14: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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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가 인위적인 시장개입 완전중단과 함께 하반기 돼지가격 폭락에 대비한 빈틈없는 대책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한돈협회는 하반기에 삼겹살 5만톤을 할당관세로 추가 수입하겠다는 정부방침과 관련, 지난달 26일 성명을 통해 돼지가격이 연중 가장 높은 시기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산비 이하의 가격에 허덕이고 있는 농가들의 생존노력은 외면한채 무관세 추가수입을 추진하는 정부의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관세 추가수입 여부를 농가와 협의해 시행키로 한 지난 4월1일 한돈협회와의 합의도 또다시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10만톤의 돼지고기가 무관세로 수입, 국내 돼지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특히 농가의 실질 돼지 생산비가 지육kg당 4천800원인데 반해 올 상반기 돼지가격은 4천604원에 불과, 정부 발표 생산비(4천400원)와 세계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을 감안할 때 현재의 돼지가격으로는 돼지 사육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돈협회는 이어 하반기에 3천300원(탕박 기준)까지 돼지가격 폭락을 예고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치에 주목하면서 “도매시장 가격 조정도 모자라 무관세 추가수입을 강행, 양돈농가를 다 죽이겠다는 정부가 어느나라 정부인지 헷갈린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돼지 가운데 1/3이 FMD로 죽고, 재입식 비용으로 생산비는 크게 증가한 가운데 막상 출하시점에는 돼지가격 대폭락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양돈농가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