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삼계 56.3%·산란노계 25.9% 증가

육계와 산란계 구분없이 도계량이 크게 증가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총 도계수수는 약7천346만4천수로 4월에 비해 20.6% 증가했다.
육계와 산란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내용을 보면 속사정은 같지 않다.
우선 육계의 경우 무더위로 인한 닭고기 수요 확대로 도계량 증가를 긍정적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삼계의 도계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삼계는 지난 5월 도계수수가 1천327만수로 4월에 비해 무려 56.3%가 늘었다.
올해 복 성수기를 앞두고 무더위가 다소 일찍 찾아왔다는 점이 삼계탕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달 본격적인 복 성수기를 맞이하는 만큼 닭고기 소비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반해 산란계는 수급조절을 위한 노계의 조기도태 운동으로 도계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5월 산란노계 도계량은 308만1천수로 4월에 비해 25.9% 늘었다.
특히 올해 누적 도계량은 1천389만1천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5%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육계와 산란계 모두 하반기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 육계 쪽에서도 일시적인 수요 급증에 안주하지 말고 성수기 이후 산란계와 함께 사육수수 조절 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