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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계란 산지시세 실거래가로 발표

덤핑·산지할인에도 불구 소비자값 ‘요지부동’

김수형 기자  2012.07.09 0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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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양계조합 주2회 조사반영…6일 특란 개당 47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5일 채란분과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현재 협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계란산지시세 정보에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을 제공키로 하고 본격적인 발표에 나섰다.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재고물량 소진을 위한 계란의 산지할인거래(DC)나 덤핑판매가 횡행, 협회에서 발표하는 가격과 차이가 있어 시장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 협회에서 발표되는 계란 산지가격 발표 가격은 DC가 이뤄질 것을 감안한 가격으로 실제 거래되고 있는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양계협회는 지난 6일부터 한국양계조합과 대전충남양계조합에 요청해 주2회 계란시세를 조사, DC가 이뤄진 실 거래가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채란업계는 그 동안 공급과잉으로 생산비 이하에 거래되고 있는 계란가격 회복을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 가격은 큰 변동이 없어 계란소비 확대에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양계협회는 이번 실거래가격 발표를 계기로 계란의 소비자 가격도 산지와 연동되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유통구조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계란 산지 거래가격이 지역별로 편차가 큰데다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할인해서 판매하는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
이에 협회측은 한국양계조합과 대전충남양계조합의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지역 가격을 우선적으로 발표를 하며 지방의 경우도 전국의 난가위원들의 조사 자료를 토대로 동참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세 발표 조정은 회의 직후 곧바로 이뤄졌다.
협회는 개당 128원이었던 수도권 특란가격을 지난 6일 47원이 떨어진 81원으로 발표했다.
안영기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장은 “하루만에 가격이 대폭 내려가 발표가 되어있는 것은 갑자기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기에 착오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산지 계란시세의 거품 제거가 유통구조 투명화와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계란 소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