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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백신시장 춘추전국시대 막 오르나

김영길 기자  2012.07.09 14: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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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베링거 독주시장 국내·다국적 업체 대거 도전장

생독 대 사독·북미 대 유럽·단가 대 혼합백신 등

다양한 경쟁구도 전개…내년 지형도 변화 불가피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내년 PRRS 백신 시장에서는 베링거의 아성을 따라잡으려는 추격전이 불꽃튀게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중앙백신이 틈새를 노려보고 있지만, 베링거 생독백신이 여전히 독주하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연간 45억원에 달하는 국내 PRRS 백신 시장에서 베링거 점유율은 무려 4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체, 다국적기업이 대거 합류하는 내년부터는 PRRS 지형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는 마케팅이 본격화될 경우, 2~3년내 시장규모가 두배 이상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코미팜 등 국내 제조업체는 북미형, 유럽형, 국내 맞춤형 등 여러타입 항원을 함유한 사독백신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 백신은 이미 허가를 받았거나, 허가 과정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 하반기 축산농가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MSD동물약품(인터베트), 히프라 등 다국적기업은 유럽타입 생독백신을 런칭키로 하고, 현재 한창 실험 중이다. 이밖에 화이자, 메리알 등 다른 다국적기업 역시, 국내 PRRS 백신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내년 PRRS 백신 시장에는 국내 제조업체와 다국적기업, 생독백신과 사독백신, 북미타입과 유럽타입, 단가백신과 혼합백신 등 다양한 경쟁구도가 그려지게 된다. 하지만, 이 모두 베링거와 나머지 업체 경쟁으로 압축된다고 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여러 면에서 PRRS 백신은 써코백신과 닮은 점이 많다. 꽤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PRRS 백신 시장에서의 활약여부가 앞으로 동물약품 시장 주도권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