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축분뇨 퇴비화 방안 연구 지속

“조합원이 가장 원하는 양질의 조사료공급과 축분처리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 2일 승진, 발령된 서울우유 정재호 낙농지원상무(54세·사진)는 “전국의 수입조사료 쿼터량은 2011년 80만톤에서 올해 65만톤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본 조합이 필요로 하는 조사료 쿼터량은 10만5천톤인데도 불구하고 배정량은 지난해 5만8천톤에서 올해 3만9천톤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많은 조합원이 조사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재호 상무는 “쿼터량을 줄이는 것은 청보리와 볏짚 등 국내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라는 의미인 것 같지만 ha당 수익이 청보리는 100만원 내외로 알곡을 생산하는 보리농가의 수익 400만원에 비해 아주 적다”며 “그래서 국내 청보리 생산이 인기가 낮다”고 지적했다.
정재호 상무는 또 “최근 환경부의 가축분뇨 법률 개정안이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개정안은 너무 급하고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채 추진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상무는 이어 “이런 법 개정은 농가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부가 단독 처리하여서는 안 되고 농식품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울우유는 물론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단계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각 주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상무는 “우리 조합은 지난해 8월 지속 가능한 낙농구현을 위한 분뇨처리 방안에 대하여 강원대 라창식 교수에게 연구를 의뢰하였고, 최근 9개 낙농지원센터별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켰다”며 “라창식 교수가 제시한 최소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분뇨를 퇴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본 조합은 앞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며 목장이 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도 앞으로 꾸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