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평택시가 관내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소매를 걷어부쳤다.
평택시는 최근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1회 추경예산에 26억7천만원을 배정, 축산농가에 지원키로 했다.
당초 예산 대비 34%가 증액된 것으로 평택시의 축산분야 예산은 106억3천900만원에 달하게 됐다.
이는 한-EU, 한-미 FTA 등 시장 전면개방시대하에 평택지역 축산업경쟁력 확보 뿐 만 아니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경영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선기 시장이 예산 확충에 적극 나선데다 시의회의 협조가 뒷받침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택시는 확보된 예산을 통해 축사에너지 절감사업에 1억7천500만원을 비롯해 △소보정틀(3천대)구입비 1억5천만원 △가축재해보험 지원 1억360만원 △축산물HACCP 컨설팅(14개소) 7천840만원 △그린 축산음용수 공급장비(6대) 7천200만원 △계란마킹기 확보 2천520만원 △축사환기 및 열풍기 4천500만원 등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기존 사업 규모도 확대된다.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29개 농가에 21억280만1천원이 지원되며 14종의 가축질병 방역비가 8억8천861만5천원으로 1천231만5천원이 증액됐다.
수분조절재 사업에 1억5천만원이 추가된 5억1천500만원이 투입되며 가축분뇨 처리 및 장비사업 4억1천250만원(1억1천250만원 증액) △고품질벌꿀사업 4천만원(1천만원) △모돈갱신사업 5천500만원(1천500만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김선기 시장은 이와관련 “국내 축산업은 현재 준비단계에 있는 한-중 FTA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보다 현실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