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검사본부· 돈열박멸위, 24개 농장 타액채취 검사
돈열백신주 항원 검출…PRRS·써코바이러스도 확인
국내에 처음 도입된 로프 이용 돼지 질병진단법이 합격점을 받았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돼지FMD·열병박멸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개도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24개농장에서 로프를 이용해 돼지타액을 채취, 돼지열병을 비롯한 4개 질병에 대한 항원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돼지열병의 경우 모두 4개 농장에서 백신주에 의한 항원이 검출됐다. 그러나 야외주에 의한 항원은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PRRS는 5개 농장에서 항원이 확인됐다. 모두 북미형이라는게 검역검사본부의 설명이다.
써코바이러스(PCV2) 항원도 1개 농장에서 검출됐지만 돼지인플루엔자 항원은 없었다.
박멸위는 이번 검사를 위해 각 농장의 환돈방을 중심으로 2개의 로프를 설치, 20분후에 수거해 채취한 타액을 검역검사본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프를 이용한 돼지질병진단법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 이번 검사를 통해 저변화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됐다는게 주위의 시각이다.
인력 및 예산부담, 그리고 돼지스트레스를 우려한 농가기피 등 채혈검사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역검사본부의 향후 활용방안에 양돈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