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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불구 웰빙열풍에 삼계탕 인기 여전

■ 초복 맞은 식당가 표정

김수형 기자  2012.07.18 1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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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닭고기 영양적 가치 높아 더위 상관없이 즐겨
손님들로 북적여 활기…지난해 수준 매출 예상 


올해도 어김없이 초복의 삼계탕 인기는 여전했다.
초복이었던 지난 18일, 식당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삼계탕을 먹으려는 주변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장마철과 맞물려 삼계탕의 소비가 지지부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다르게 소비량이 많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삼복더위와 상관없이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닭고기의 영양적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삼계탕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던 지난달 소비 증가로 육계 생계시세가 상승했던 점으로 보아 국민들이 꼭 복날이 아니더라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많이 찾는다는 것.
이날 삼계탕 식당을 찾은 직장인 임연정씨는 “평소에 맛도 있고 영양이 풍부한 삼계탕을 종종 먹는 편”이라며 “특히 복날에는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꼭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삼계탕의 소비 확대로 7월 육계 생계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계육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kg당 1천990원으로 시작했던 생계 가격은 17일 현재 2천1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초복때 2천180원을 기록한 후 중복을 지나며 2천380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시장 흐름도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계업계는 여전히 복 시즌 닭고기 소비 확대 이후 계획적인 입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 시즌 동안 닭고기 산지시세도 일시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재고량이 많은 만큼 사육수수 감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