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런던 올림픽 특수 등으로 닭고기 소비는 증가하지만 공급량이 워낙 많이 늘어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지난 25일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은 지속적인 닭고기 소비증가와 올림픽 특수와 기상 여건에 따라 8월 중 닭고기 수요는 증가하지만 공급량 증가의 영향이 커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4∼14%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8월 중 도계 마리수는 전년보다 8.8%가 늘어난 7천726만수에 이르고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보다 13.6% 증가한 1만1천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대비 10.2%가 증가한 9천911만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닭고기 소비량은 올림픽 특수와 함께 무더위가 지속되는 기상 조건 때문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소비증가에 비해 공급량 증가가 훨씬 크기 때문에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중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천600∼1천800원대로 전년보다 4∼14%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이 같은 현상은 8월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10월까지 낮은 수준에서 산지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