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협의 계란이 홍콩 수출 길에 오른다.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은 최근 국내 계란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내수시장 불황을 해외수출로 타개하고자 계란 수출을 추진, 지난달 27일 경북 영천유통센터에서 홍콩 수출분 계란 320박스(6만4천개) 분량의 출고<사진>를 마쳤다.
한국양계농협은 지난 2010년 3월 홍콩에 계란을 수출한 이후 올해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연계를 통해 홍콩 수출을 재추진한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번에 수출된 계란은 농협특란 70박스, 홍토흙란 16박스, 방사유정란 200박스, 영천한방란 34박스 등 총 4개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일 홍콩항에 입항 후 현재 현지 대형할인매장인 JUSCO에 입점하여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수출된 계란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홍콩 FOOD EXPO(홍콩 식품박람회)를 통해 ‘계란수출상품’으로도 전시될 예정이다.
오정길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출이 계란 값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홍콩 및 싱가포르,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해 판매처 다변화를 통한 농가의 경영안정과 계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