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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피해 막자…충북도, 연무소독시설 지원

지원사업에 4억5천만원 들여

충북=최종인 기자  2012.08.07 10: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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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충북=최종인 기자]

축사내부 온도 5℃이상 낮춰
미세입자 분무…장기 사용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은 가운데 낙농가들은 폭염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도가 낙농가들의 여름철 나기 도우미로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목장의 고온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사연무소독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충북도가 지원하고 있는 축사연무소독시설은 축사소독은 물론 안개분무시스템으로 축사 온도를 낮추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어 낙농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사연무소독시설을 설치할 경우 축사내부 온도를 5∼7℃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기존의 안개분부기의 경우 분무 입자가 커 축사바닥이 흔건해 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 시스템의 경우 미세입자로 분무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한 축사바닥을 유지할 수 있다.
시스템 공급업체인 삼우축산(대표 박성범) 관계자는 “기존 고압용 안개분무기는 조금만 사용해도 축사바닥이 질어 장기간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저압용 안개 분무기는 장기간 사용해도 바닥이 질지 않다”며 “뿐만 아니라 축사에 기온이 축사 밖보다 5~7℃가 낮아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폭염 속에서도 유량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중 축사에 소독도 할 수 있어 차단방역에도 탁월해 축산 농가들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축사연무소독시설은 젖소 뿐만 아니라 한우, 양돈, 양계 축사에도 설치, 운영되고 있다.
충북 옥천에서 젖소를 사육하는 이국환 대표는 “저압용 안개분무기를 설치하고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실제로 축사 내 온도가 5°c정도 낮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 사료급여량이 줄지 않고 유량도 줄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독 효과도 있어 모기, 파리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축사연무소독시설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150농가에 4억5천만원(도비24%, 시군비 36%, 자담 40%)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