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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피해 속출…목장관리 주의보

젖소 고온스트레스에 유량 감소·폐사 잇따라

이희영 기자  2012.08.07 1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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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전문가 “환풍기·그늘막 설치·비타민 급여 도움”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젖소들의 고온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유량감소는 물론 폐사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폭염에 따른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산유량이 10%가량 줄어들었으며 체력이 약한 개체들의 경우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일부 지역의 경우 한 낮 기온이 37℃를 넘어서기도 하고 밤에도 기온이 26℃이상으로 지속되는 열대야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이 같은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위에 특히 약한 홀스타인의 경우 27℃ 이상부터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사료섭취량이 줄어들고 32.2℃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산유량은 3∼20% 정도 급격하게 감소한다.
때문에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줘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축산과학원 기광석 박사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젖소, 특히 고능력 착유우는 식욕저하, 산유량 감소, 우유품질 저하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미리 축사에 환(선)풍기 설치, 운동장 주변의 그늘막 제공, 신선한 물 공급 등 우군 관리가 중요하다”며 “비타민 등 미량 광물질 또한 쉽게 고갈되므로, 생활적온시보다 약 4~7%정도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 박사는 “젖소는 폭염으로 인해 심한 온도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섭취량 감소와 더불어 체온조절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영양분과 에너지는 결핍되기 쉽고, 이로 인해 산유량 감소, 번식기능 저하, 면역기능 약화 및 유방염 발병률도 증가하게 된다”며 “축사 내 환풍기 설치, 사료 내 단백질과 비타민 급여에도 신경을 쓴다면 산유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