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적정가임암소 134만두
2015년 145만두 기준 제시도
한우사육두수 조절이 전 업계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암소 감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GSnJ(이사장 이정환)는 최근 ‘한우 사육두수 적정두수보다 많은가?’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육우의 사육두수는 급격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주기적 파동을 겪어왔고, 이 같은 파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사육두수가 제시되어야 하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적정 사육두수는 소비자의 수요증가에 대응하는 공급량을 유지하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한우고기 목표가격과 농가 소득수준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GSnJ는 구체적인 사육두수 목표도 제시했다.
소득향상 등의 변수를 고려하고, 소비자와 한우농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을 2011년 수준으로 가정, 올 12월의 적정 가임암소는 134만두, 2015년에는 145만두까지 늘어나야 한다고 내다봤다.
암소의 도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송아지 생산도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점으로 지적했다.
만약 지금의 감축정책이 지나치게 되면 일시적 가격 안정화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곧이어 공급부족현상으로 인한 악영향이 발생하게 될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 관계자는 “안정적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17만여명이나 되는 한우사육농가들을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시기별 적정한 사육두수의 지표를 농가에 제시하고 이에 농가들이 맞춰나가는 자발적 노력이 함께 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