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지역 내 출하암소 유전자원 수집
1만479두서 2만1천711건 혈통자료 확보
우량암소 30두 선발…79개 수정란 생산
일선의 축산단체와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우량 암소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적극 나서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에 의하면 강원도 평창군 소재 한우시험장(장장 양보석)의 연성흠·김영철·전기준·이승환·당창권 연구팀은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김영교)과 함께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관내에 출하되는 한우자료를 이용하여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우량암소 유전자원을 수집하는 시험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험연구는 지난 6월말 현재 평창·영월·정선 등 3개 지역에서 출하된 한우 1만479두에 대하여 2만1천711건의 혈통자료를 확보하고, 앞으로 태어날 송아지 유전능력을 추정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는 것이다.
또 암소 7천600두에 대한 육종가를 추정하고, 상위 10% 이내에서 우량 암소 30두를 선발하고 수정란을 7두에서 79개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시험연구는 앞으로 우량암소 집단조성을 통해 국가단위 종축생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우시험장 연구팀이 올해 추진하여 게재된 국제시험연구논문(SCI)은 5건으로 올해 계획목표 대비 62.5%를, 기술이전도 2건으로 올해계획 1건 대비 200%를 각각 달성했다.
이와 관련, 장원경 원장은 “우리민족과 함께한 역사적인 산물인 한우는 예나 지금이나 농촌산업을 지탱하는 대들보”라고 전제하고“우리 연구원은 한우농가 소득증대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우량한우 암소 육종집단을 조성하고, 한우개량사업을 가속화시키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