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2차 계란나눔 행사 비용 조합서 일부 분담키로

농협축산경제가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계란유통센터의 경우 양계관련조합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계란유통센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통일된 브랜드와 유통채널 일원화, 수급조절기능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전국양계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오정길·한국양계조합장)는 지난 2일 여수축협에서 올해 제1차 협의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삼수 농협가금팀장은 최근 양계산업 동향과 전망, 양계산물 가격안정 사업 추진현황, 계란유통구조 개선사업 계획안, 양계관련자조금 사업현황, 나눔축산운동 추진계획 등을 보고했다.
조합장들은 현안사항 보고를 받고 농협중앙회가 추진 중인 계란유통센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유통센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심계란과의 역할구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농협유통 매장에서 판매되는 계란브랜드가 안심계란으로 통일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비용인하 등 개선점은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심계란의 물류비와 수수료 등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다.
이에 대해 이환원 농협중앙회 상무는 “계란유통센터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바로잡고 중소규모 농가 보호라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업성공을 위해 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이에 농협가금수급위원회와 계란자조금이 추진한 계란 나눔 행사의 성과가 상당했다고 분석하고, 각 지역별로 추진하는 2차 나눔 행사에서는 필요할 경우 양계관련조합들이 행사비용을 일정부분 분담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여주축협과 부산축협의 신규 회원 가입신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회의를 마치면서 오정길 회장은 “채란산업이 처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촉진, 실용계 및 종계 감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 또 계란유통센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