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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패혈증 꼼짝마” 예방백신 국내 첫 선

중앙백신연구소, ‘포울샷 리메렐라’ 본격 출시

김영길 기자  2012.08.09 1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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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높은 폐사율에 산란 저하·종란 품질하락 유발

패혈증 원인체인 리메렐라균 강력·효과적 방어


오리 패혈증을 예방하는 백신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최근 오리 패혈증 예방백신 ‘포울샷 리메렐라’<사진>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리 폐혈증은 주로 3~5주령 오리에 감염돼 높은 폐사(5~75%)와 증체불량, 사료효율 저하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성 질병이다. 특히 종오리의 경우 산란저하와 함께 종란 품질저하를 일으켜 오리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오리 패혈증 원인체인 리메렐라균은 국가마다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르고, 병원성도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1형, 4형, 7형, 16형 등 4개 혈청형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 이중 1형과 7형은 병원성이 매우 강해 농장에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오리고기 산업에서는 항생제 잔류문제를 두고 제한과 규제가 대폭 강화되는 추세다. 소비자들 역시 안전 오리고기를 요구, 항생제 투약만을 통한 패혈증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울샷 리메렐라’ 백신은 1형과 7형 혈청형을 포함해 국내에서 유행하는 오리 패혈증을 효과적으로 막아낸다. 김종만 중앙백신연구소 수의사는 “‘포울샷 리메렐라’ 백신이 농장 수익증대과 안전 오리고기 공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