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협회 홈피에 방역요령 제시·해외여행시 출국신고 당부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축산관계자의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농장에서는 차단방역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중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 뿐만 아니라 멕시코 등 미주지역에서도 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해당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멕시코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지난 8일까지 닭을 비롯한 가금류 800만수를 살처분,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양계협회는 국내에도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차단방역 요령을 제시했다.
농장관리 면에서는 ▲외부인이나 농장출입 차량을 제한하고 출입시에는 철저한 소독을 실시 ▲야생조류가 계사, 사료창고, 분뇨보관창고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 등 차단막을 설치하고 야외에서 키우고 있는 닭을 계사에 가둬둘 것과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 ▲의심계가 발견되면 즉시 정부(1588-4060)나 양계협회(02-588-7651)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축산관계자의 방문시에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출국신고를 하며 AI 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입국자 동물검역 신고서를 작성하고 신체, 의류, 휴대품 및 수하물에 대한 검사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출국하는 축산관계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인천공항 주요 출국 수속장소에 간이 출국신고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과거에 조류독감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었던 만큼 축산관계자 모두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