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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폐사·여름철 수요↑…육계값 강세 지속

101만여 폐사축 중 닭이 96만여수…피해 집중

김수형 기자  2012.08.16 0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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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달 육계값 kg당 2천490원 전월대비 600원↑
업계, 더위 꺾이면 소비 감소·폐사 손실도 영향

육계 가격이 무더위에 따른 폐사로 인해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 지난달 20일 이후 폐사한 닭, 오리, 돼지 등 가축은 총 101만5천340마리로 집계됐으며 이 중 닭이 96만7천156수로 가장 많았다.
7일 발표한 자료에선 누적 폐사 두수가 41만8천585마리였지만 농림수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피해 집계에 혼선을 빚어 실제 피해규모가 더 컸던 것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폐사로 인한 공급량의 감소와 함께 무더위에 농가들이 중량을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조기 출하로 이어져 대닭의 공급량이 대폭 줄었다.
실제로 한국계육협회가 발표한 대닭의 육계 생계 가격은 14일 현재 kg당 2천490원으로 지난달 초 kg당 1천890원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계육협회측은 복날과 올림픽이 있었던 7월과 8월초는 소비량이 많아 일시적으로 오른 것으로 앞으로 더위가 꺾이면서 정상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소비량도 줄어 닭고기 값은 다시 내려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측도 이와 같은 현상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예년보다 심했던 폭염이라는 변수로 산지 육계시세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으나 폐사로 인한 원가손실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시세 상승이 마냥 반가운 일 만은 아니다”라며 “육계시세 상승세와 더불어 복날 출하 이후 입식에 나서는 농가가 늘고 있는 만큼 계획적인 입식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