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사업을 실시해온 서울축협이 올해도 1억 원 가까운 장학금을 내놨다. 매년 8천만원 이상 통 크게 장학금 지원을 해온 서울축협이 올해는 장학사업 규모를 더욱 큰 폭으로 늘린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매년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되고 있는 서울축협의 장학금은 내년에는 1억 원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축협(조합장 박종래)은 지난 14일 조합 회의실에서 2012년도 장학금 전달식<사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울축협 장학생으로 선발된 조합원 자녀들이 참석했다.
박종래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수혜학생들을 격려하고, 조합사업 활성화에 매진해 앞으로도 매년 장학사업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축협이 전달한 장학금은 총 9천840만원이다. 중학생 8명과 고등학생 11명 등 19명에게는 70만원씩 1천33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또 대학생 37명에게는 230만원씩 8천510만원을 전달해 반값등록금 지원을 간접적으로 실현했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지난해보다 총 1천440만원이 늘어났다. 중고교생의 경우 지난해 50만원에서 장학금이 20만원 늘어났다. 대학생은 지난해보다 30만원이 늘어 230만원이 지원됐다.
단순 비교해서 총 금액이 1천500만원 가까이 늘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이 54명으로 올해보다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수혜학생들에게 돌아간 몫은 더욱 커진 셈이다.
더욱이 2010년에는 62명에게 8천500만원을 지원한 것에 비춰보면 서울축협 장학생들의 혜택은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 조합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박종래 조합장은 “여러분들이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고 있을 때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양축을 하고 있다. 부모님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꺼이 땀을 흘릴 수 있는 것은 미래가 있기 때문이고, 그 미래는 바로 학생 여러분들이다. 미래가 밝으면 힘든 일도 기쁜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부모님의 미래를 향한 노력과 성실함을 본받아 학업에 더욱 열정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이어 “서울축협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조합 임직원 모두는 여러분의 부모님과 함께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안전하고 풍성한 식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서울축협 임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축협 1번지라는 자긍심을 갖고 경제사업 활성화에 매진하고 특히 장학사업 확대는 물론 나눔축산운동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사회적 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