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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 돼지 면역증진제로 변신

농진청, 급여 시험결과 항산화 활성능력 57%↑

김수형 기자  2012.08.20 0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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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17일 감귤박을 돼지에 먹여 질병저항성을 증진시키는 면역증진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감귤 생산량은 연간 75만톤 정도이며 이 중 15만톤이 음료 가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감귤박은 즙을 짜고 난 부산물로서 50% 정도가 폐기 처리되고 있다.
또한 감귤박은 해양투기시 톤당 3만원 가량의 비용도 들고 있어 폐기 비용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감귤박에는 팩틴 1.49%, 비타민C 46.4mg/100g을 함유하고 있으며, 총 카로티노이드 함량도 512.2mg/kg으로 면역증강 및 항산화 소재원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이를 자원화 하기 위해 감귤박에서 유래되는 유용물질(헤스페리딘)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헤스페리딘을 돼지에 먹여 시험한 결과 육성돈 사료에 0.5%(사료내 150ppm 수준) 첨가 급여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혈중 면역글로불린인 IgG와 IgA의 함량이 1.5~3.5배 증가했으며 혈중항산화 활성능력이 22~57%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축산과학원은 감귤 음료가공시 즙을 짜고 난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조성물과 급여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10-2012-0047154)하고 현장 적용시험과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한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귤박을 돼지 사료첨가제로 활용시, 항산화활성 능력이 높아져 유해산소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병원성 물질에 대한 면역조절 기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