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 ’15년 완공 목표…종독 개발·국가검정 등 수행
우리나라 방역당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FMD백신연구센터 설립이 첫 관문을 무사히 넘어섰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내년 FMD백신연구센터 설계예산안이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FMD백신연구센터 설립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설계예산안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고, 앞으로 국회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아직 절차가 남아있다. 그렇다고 해도 국과위 심의를 통과한 만큼,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설계예산은 11억원. 내년 FMD백신연구센터 설계에 쓰이게 된다.
검역검사본부는 내년 설계에 이어 2014~2015년 공사를 진행해 2015년 말쯤 FMD백신연구센터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예산안 역시 이번 설계예산안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검역검사본부는 경북 김천 새 이전부지에 FMD백신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차폐시설 등을 완비해 종독개발, 국가검정, 동물실험 등 FMD백신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하게 된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FMD백신이 공급되고, FMD 발생시 백신확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FMD백신 국내생산과 연계할 경우, 백신 수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단순히 우리나라 FMD 연구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 FMD 시장이 우리 고객이다. FMD백신연구센터를 시발점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FMD 연구와 관련해서는 최고 선진국으로 우뚝섰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