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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백신 국내생산 일정 ‘윤곽’

김영길 기자  2012.08.22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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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원료 공급 메리알사, 국내 5개업체 생산시설 점검 돌입

생산여부 결정 실사 아닌 시설보완 등 현장컨설팅 차원

연내 시제품 품목허가…내년 국가검정 거쳐 공급 가능


FMD백신 국내생산 일정이 드디어 윤곽을 잡았다. 일정을 가늠할 최대변수였던 생산시설 점검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FMD백신 국내생산에 따른 원료(항원+부형제)를 공급하게 되는 메리알사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국내 백신메이커 5개사를 대상으로 FMD백신 생산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에서 메리알 담당자들은 국내 메이커들의 FMD백신 생산시설과 생산능력을 살펴보게 된다. 특히 온도조절 장치 등 냉각시설을 둘러보며, 미비한 부분에 대해 보완조치를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컨설팅 개념이 크다.

국내 메이커들은 이번 점검이 생산여부 당락을 결정짓는 실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원과 부형제가 안정적으로 섞여있는 벌크형태 원료이어서 현재 갖추어놓은 시설로도 충분히 생산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완해 보다 우수하고, 안전한 FMD백신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주문하고 있는 5두분(10ml) 포장을 두고서는 시설보완 또는 용량조정(예를 들어 20ml 병에 10ml만 담는)을 강구해야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메리알사 점검이 끝나게 되면, 국내 메이커들은 시설보완과 함께 바로 메리알사로부터 샘플원료를 들여와 시제품을 만들게 된다. 그 이후 생산 시제품을 메리알사로 보내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품목허가를 받게 된다. 

예정대로 라면, 올해 안에 이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러면, 내년부터는 국가검정을 거쳐 농가에 공급된다.

한 관계자는 “FMD백신 국내생산은 아무래도 백신수급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소용량 포장 등 국내 축산현장 요구를 능동적으로 받아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