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초·중·고교 개학으로 가격상승 기대
본격적인 초ㆍ중ㆍ고교의 개학을 앞두고 육계와 계란 모두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가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육계의 경우 무더위가 한 풀 꺾임에 따라 닭고기 소비량도 줄고 생산성의 회복으로 산지시세가 유례없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복 시즌과 올림픽이 겹쳤던 시기에 kg당 2천300원을 형성하던 산지 대닭 시세는 일주일만에 kg당 1천400원으로 급락했다.
육계 가격의 경우 늦더위가 이어져야 가격 하락세를 늦출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의 경우 복이 지나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소비량이 줄었던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는 개학을 앞두고 다시 육계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육계시장에서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생산원가를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자 군납 작업이 늘어나 산지육계유통은 진정세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 개학으로 인한 닭고기의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닭고기 값의 회복세를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밝혔다.
산란계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81원까지 하락했던 특란 가격이 현재 101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산란계 역시 무더위로 인한 산란율 저하 등 문제도 있었고 계란 소비 확대를 위한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며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업계는 앞으로 몇 차례 가격 인상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이남희 대리는 “현재 난가가 다소 인상되면서 산지 계란수거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개학을 앞두고 대형 급식처에서의 계란 주문량도 늘어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추석 명절도 앞두고 있어 이 시기에 난가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도 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