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종계 생산량 조절 등 농가와 상생 도모키로
산란계부화장협의회, 양계협에 수급조절 동참밝혀
한국양계TS(대표 김윤호)가 산란 실용계 산업 진출과 관련하여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이상의 사업 확장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양계TS 측은 지난 21일 열린 대형부화장의 산란 실용계 산업 진출 반대를 위한 집회 현장에서 열린 협상단과의 협의과정에서 농가들과 함께 불황 극복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한국양계TS에서 이날 발표한 서약서에는 ▲수급조절과 관련하여 산란종계는 연간 50만수 이하로 생산ㆍ유지 ▲산란 실용계 수급조절을 위해 내년 1월까지 한국양계TS 뿐만 아니라 전체 부화장은 270만수 이하로 생산 ▲현재 준비 중인 40만수 산란 실용계 농장 외에 향후 산업 진출은 하지 않을 것 ▲계란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양계TS는 양계협회 발전기금 요청에 최대한 협조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양계TS는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안영기)와 지난 14일 산란계 산업 진출 중단과 관련한 회의에서 “현재 짓고 있는 산란계 농장의 경우 사업자 이름이 다른 우리와 관계없는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 달리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에 앞서 산란계부화장협의회 측도 지난 10일 대한양계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수급 조절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산란계부화장협의회는 현 채란업계의 불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계란 생산량의 감소, 장기적으로는 계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양계협회 이준동 회장은 “대형 부화장들은 우량 병아리의 생산과 보급에 전력을 다해 산란계 농가들과의 동반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화장들은 농가와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화합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