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명물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먹거리인 춘천닭갈비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지난해에 62만 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닭고기 소비에 큰 도움이 되는 행사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양계업계의 지원과 홍보가 미비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춘천닭갈비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 몇 달 전부터 양계협회와 계육협회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왔으나 협회는 춘천닭갈비의 수입육 사용을 문제 삼아 이를 거절했다.
행사기간 중 닭갈비협회 측에서 국내산 사용 여부를 알 수 없는 업소가 10~20% 정도가 있다고 밝혔고 평소에도 일부 소비자를 통해 수입육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도 종종 있었지만 아직 수입육 사용 업소의 비율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계열화업체 관계자도 “국내산 닭고기의 경우도 유통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정확하게 어느 업소로 얼마나 납품되는지는 모른다”며 “국내산을 사용하고 소비하려는 업계와 소비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비록 축제의 국내산 사용 소식을 전해듣고 닭고기자조금에서 무료 시식회 개최로 지원에 나섰지만 행사 기획이 늦었다는 인식은 지울 수가 없다.
다음 축제에서는 협회 간 긴밀한 대화로 닭고기 소비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