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춘천닭갈비협회 회원사
전량 국내산 사용
양계협, 시식행사로 홍보일조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도 풍성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춘천 닭갈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2012 춘천 닭갈비ㆍ막국수 축제’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춘천닭갈비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축제 조직위원회와 춘천 KBS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축제기간 동안 시내 닭갈비ㆍ막국수 전문점이 대거 참여해 닭갈비를 판매했으며 각종 공연과 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 많은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닭갈비를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양계업계는 축제와 관련, 대규모의 닭고기 소비가 이뤄질 축제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한편 춘천 닭갈비에서 국내산 닭고기가 사용되는 비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닭강정 등으로 수입육의 잠식이 심해지면서 춘천 닭갈비도 수입육의 잠식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 춘천닭갈비협회 측은 닭갈비에서 수입육의 사용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시내 닭갈비 판매 업소 80~90% 이상이 협회에 가입되어 있다”며 “협회에 가입된 업소는 전량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닭갈비 전문점 대표도 “냉동 수입육으로 닭갈비를 만드는 경우 물이 너무 많이 나와 맛도 없을뿐더러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춘천 시내에 닭갈비 전문점이 많아 맛에 대한 경쟁도 치열한 만큼 국내산을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대한양계협회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측도 닭갈비 100인분 무료시식 행사를 개최하며 춘천닭갈비 홍보에 일조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춘천 닭갈비 축제가 국내산 닭고기 소비에 일익을 담당하고 현재 불황 타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가와 업체들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