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953개 장터에 총 3천130회 나가…직거래 ‘첨병’
농협직거래사업팀, 차량당 운영횟수 확대가 관건

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 이동 판매차량 73대(농협지역본부 8대 포함)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84억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장터숫자는 953개소, 차량 운영 횟수는 총 3천130회로 집계됐다. 차량 당 월 평균 운영횟수는 7.1회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직거래사업팀에서 분석한 2012년 상반기 축산물 이동 판매차량 운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4억5천800만원에 비해 39억4천600만원이 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88.5%에 달해 이동 판매차량이 상반기 동안 전국 곳곳에서 한우고기를 비롯한 축산물 판매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직거래장터 숫자도 지난해 상반기 619개소에서 334개가 늘어 953개로 집계됐다. 54% 늘어난 것이다. 차량 운영횟수도 전년 상반기 보다 54.6% 늘었다. 2천25회에서 1천105회가 증가한 3천130회로 집계된 것이다. 차량 당 월 평균 운영횟수는 전년 상반기 4.6회에서 2.5회(54.3%)가 증가한 7.1회로 나타났다.
이동 판매차량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축산물 직거래장터 953개소 중 349개소가 농협계통기관이었으며, 공공기관 255개소, 아파트 204개소, 행사참가 129개소, 기타 16개소로 집계됐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계통기관은 131개소에서 166% 증가했고, 공공기관은 45개소에서 467% 증가했다. 아파트 장터는 175개소에서 17% 증가했으며, 지역축제 등 행사참가 장터는 264개소에서 51% 줄었다. 기타는 4개소에서 300% 증가율을 보였다.
공공기관과 계통기관의 직거래 장터 숫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유에 대해 농협은 정기적인 장터개최를 주요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일회성 장터가 감소한 반면 정기적으로 열려 단골을 확보할 수 있는 장터는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장터 개소 당 월 평균 차량 운영횟수는 올해 상반기 2.2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 보다 57% 늘었다.
58개 조합 차량을 대상으로 월 평균 운영횟수를 조사한 결과 25회 이하가 2개소, 20회 이하 4개소, 15회 이하 8개소, 10회 이하 13개소, 5회 이하 31개소로 나타났다.
조기태 농협직거래사업팀장은 “차량별 월평균 운영횟수를 늘리는 것이 직거래 활성화의 지름길로 판단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운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성장률 면에서 강원도가 223%로 가장 크게 약진한 실적을 보였다. 전라권은 202%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 규모 면에서는 경상권이 28억5천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수도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권역별로 조합 차량 당 상반기 실적을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살펴보면 수도권(12개 조합, 15대)의 운영횟수는 935회로 전년 상반기 758회 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조합 차량의 상반기 매출은 12억6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 15억8천100만원 보다 24% 줄었다. 차량 당 운영횟수는 8.4회에서 10.4%로 24% 성장했다.
강원권(11개 조합, 14대)의 경우 운영횟수는 270회에서 499회로 85% 늘었다. 매출액은 4억7천800만원에서 15억4천200만원으로 2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차량 당 운영횟수는 3.2회에서 5.9회로 84% 성장했다. 충청권(7개 조합, 9대) 운영횟수는 106회에서 114회로 8% 증가했고, 매출액은 2억5천400만원에서 6억2천900만원으로 148% 늘었다. 차량 당 운영횟수는 2회에서 2.1회롤 5% 성장에 그쳤다.
전라권(11개 조합, 15대) 운영횟수는 321회에서 594회로 83% 증가했고, 매출액은 6억1천800만원에서 18억6천600만원으로 202% 성장했다. 차량 당 운영횟수는 3.6회에서 6.6회로 83% 증가했다. 경상권(16개 조합, 18대)은 510회에서 505회로 운영횟수는 1% 줄었지만 매출액은 13억7천700만원에서 28억5천600만원으로 107% 늘어났다.
차량 당 운영횟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4.7회로 나타났다. 제주권(1개 조합, 2대)은 60회에서 82회로 37% 운영횟수가 늘었고, 매출액도 1억5천만원에서 3억500만원으로 103% 늘었다. 차량 당 운영횟수는 5회에서 6.8회로 36%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