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대표이사 오세관)와 기술 제휴 중인 유럽의 최대 사료회사 ForFarmers의 경영진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방한<사진>해 농협사료 본사를 비롯해 부산바이오와 전북지사, 그리고 농협종돈사업소를 방문하고 농협사료와 상호 기술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축산현장 파악을 위해 양돈장, 젖소 목장, 산란계 농장 등을 골고루 찾았다.
ForFarmers는 최근 네덜란드 Nutreco 계열의 Hendrix사 및 영국 BOCM Pauls 사료회사를 인수해 연간 860만톤의 배합사료를 생산하며 유럽의 최대 사료회사로 부상하고 있다.
ForFarmers의 최고 책임자인 Nico de Vos와 영양혁신센터의 책임자 Leon Marchal 박사는 농협사료 임원진 및 본부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럽의 사료 및 축산업 동향, 최근 폭등하는 곡물가격에 대한 대응방안, 선진 배합설계 및 제조공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두박 가격 폭등에 따른 대체 단백질 공급원에 대한 원료 개발과 최신 펠렛 가공기술 접목으로 가루발생 방지 및 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한 접근 방안도 모색했다.
오세관 사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사료가격의 폭등이 예상돼 양축가들의 농장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농협사료와 ForFarmers가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ForFarmers 경영진들은 현장 방문시 육종 개량을 통한 가축의 능력발현을 위한 사료의 영양수준 설정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위한 분뇨처리 방안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축산물 생산기법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대체 원료 적용과 원료 사용 바운드 조정을 통한 원료비 절감 방안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사료 사료기술연구소(소장 김정주) 주관으로 추진되는 ForFarmers의 기술도입은 하반기에도 ForFarmers 생산 책임자가 방한해 농협사료 각 공장의 생산설비 진단을 통한 기계설비의 생산효율 향상, 제조경비 절감 및 에너지 이용 효율 증대 등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