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05일 유량 1만2천551㎏·유방부위 균형 뛰어나
준 그랜드챔피언에 ‘김화 큐물러스 본에어 257호’
20개 목장 등록우 62두 9개 부문서 경합 벌여
전국서 500여 낙농 관계자 참석·기자재 전시도

‘철원품평회’ 그랜드챔피언은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6리 헵시바목장 이학문 대표가 출품한 ‘헵시바 포맷 버크아이 137호’ 등록우가 차지했다.
철원군(군수 정호조)과 춘천철원축협(조합장 주영노)이 공동 주최하고, 철원군낙농연합회(회장 장용한) 주관으로 지난 7일 김화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2년도 철원홀스타인품평회’는 전국의 낙농가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20개 목장에서 애지중지 사육해온 등록우 62두가 9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인 결과,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 챔피언은 아비 ‘알이 더블류 버크아이 ET’와 어미 ‘헵시바 라울 포맷 112호’사이 2007년 8월 10일 태어나 9부(3세 이상)에 출품하여 최우수를 차지한 ‘헵시바 포맷 버크아이 137호’가 거머쥐었다. 이 젖소는 305일 유량이 1만2천551kg, 유지율 3.88%, 단백율 2.91% 등 산유능력도 우수하다.
심사위원을 맡은 美 앨런 한슬만 대표(아크레스 브라운 스위스목장)는 “그랜드챔피언은 준 그랜드 챔피언에 비해 전반적으로 유방부위가 균형이 잡혀있고, 갈비, 허벅지, 기갑, 목, 피부 등 유용물질도 좋았다”고 평했다.
이학문 대표는 “20년 동안 계획교배를 꾸준히 실시하여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면서 “조:농 비율을 6:4로 급여하여 유지율 4.0%, 체세포 11만 내외의 양질의 원유를 하루에 1천500kg씩 서울우유(조합원번호 14283)로 낸다”고 밝혔다.
또 준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등록우는 서면 와수3리 김화목장 안남규 대표가 출품한 ‘김화 큐물러스 본에어 257호’로 정중제인대와 앞 유방 부착상태가 뛰어나고, 발굽과 뒷다리 등 지제가 강건하며, 예각성 또한 우수하여 8부(3세) 최우수를 차지했다.
장용한 회장은 “철원품평회는 올해로 6회째 개최하여 그동안 지역경제와 강원도 낙농발전에 한몫을 했다”고 말하고 “내년대회는 도 단위로 승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역설했다.
철원품평회는 타 대회 보다 출품우 털깎기와 순치가 잘 됐으며, 20개사가 낙농기자재를 전시하여 참관인에게 최신 낙농정보와 기술교류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