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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 효과로 한돈 4만2천톤 더 소비

지난해 자조금사업 경제성 분석 결과…두당 수취가 환산시 2천883억 달해

이일호 기자  2012.09.12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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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 1원당 21.025원 추가수익 거둔 셈

미디어 활용 소비 홍보사업 가장 효과적


지난해 양돈농가들이 납부한 한돈자조금 1원이 21.025원의 추가수익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실시한 2011년도 한돈자조금사업 운용효과 분석 및 향후 사업방향 수립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조사기관 뉴프로뎁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가진 보고회에서 계량적 모형을 통한 한돈자조금사업의 경제적 성과를 추정한 결과 한돈자조금 사업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4만2천95톤의 국산돼지고기가 더 소비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산 돼지고기 소비량은 55만9천511톤이었지만 한돈자조금사업이 없었다고 가정했을때는 51만7천416톤에 그쳤다는 것이다.

뉴프로뎁은 추가소비량을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두당수취가격에 적용,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2천883억원에 달했으며 이 금액을 지난해 한돈자조금사업 집행금액 137억1천80만원으로 나눠 자조금의 추가수익이 얼마인지 산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양돈농가들이 납부한 자조금 1원당 추가수익은 21.02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거출을 전제로 이뤄지는 정부 지원금까지 감안하면 40.357원으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뉴프로뎁의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조금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냈다”며 “지난해 FMD 살처분으로 인한 국산돼지고기 공급 감소에 따른 이상가격 형성 등 각종 환경변수도 감안,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개별사업별 한돈 소비 촉진 효과의 경우 TV/라디오, PPL, PR 등을 이용한 소비 홍보 사업이 58.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교육 및 정보 제공 사업(16.4%), 농가 교육 및 정보 제공 사업(14.1%), 유통구조개선사업(10.7%)이 그 뒤를 이었다.

저지방부위 소비 촉진의 경우 소비 홍보 사업 효과가 72%로 가장 높았으며 이 중에서 PPL(27%)과 옥외광고 및 온라인 배너광고(26.4%)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