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초등학생 18만명 줄어 급식시장 직격탄…우유소비처 감소
하루에 200㎖짜리 흰 우유 13만개를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이 사라져 버렸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 수가 26만5천465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2년 교육기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초중고 학생수는 총 677만1천39명으로 전년 대비 26만5천465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학교우유급식률 52%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13만개의 우유급식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특히 학교우유급식률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 학생수의 감소가 눈에 띈다. 초등학생 수는 전년 대비 5.8%가 감소한 18만명이 줄어들어 실제 우유급식 감소량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등학교의 학교급식률은 80.9%로 초등학생 수 감소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학생수 감소로 인해 우유소비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가 지난해 학교우유급식 실태를 분석한 결과 학교우유급식에 사용된 원유는 총 14만2천톤 이었으며 이는 전체 원유 생산량의 14.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소비처 였다.
더욱이 백색시유만 놓고 볼 때 하루 3천666톤을 소비하며 전체 백색시유 소비량의 20.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로 인해 2009년 14만8천톤, 2010년 14만7천톤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학교우유급식을 늘리기 위해서는 급식률을 높이는 수 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우유급식률은 52.1%로 전년도 51.8%에 비해 0.3%가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