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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곡가 대응, 농협역할 한계…정부 뒷받침 절실”

남 대표 “농협계통사료 현가격 유지시 적자결산 불가피”

김영란·김길호 기자  2012.09.17 13: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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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김길호 기자]



정부에 사료원료구매자금 1조3천억 무이자 지원 등 건의


이날 물가장관회의 자리에서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고곡가 행진에 농협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정부를 향한 건의도 함께 했다.

남 대표는 농협 방침은 인상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인상시기를 늦추면서 인상을 최소화하고, 인하할 경우에는 즉시 최대한 인하하고 있음을 밝힌 뒤, 농협사료는 현 가격을 유지하게 되면 연말 적자 결산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 설 무렵에 인하한 3%에 대해서 만큼은 9월중 환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이어 농협사료가 적자 결산을 할 경우, 유산스 등 차입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차입 조건도 불리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농가의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는데다 설비교체 등 재투가 어렵게 되어 품질 저하, 생산성 저하 등으로 농가에 피해가 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이에 따라 축산농가의 경영측면에서 보더라도 사료가격을 일시에 대폭 올리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소폭씩 인상하는 것이 농가 충격 완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남 대표는 그러나 가격인상이 어려우면, 지난 2월 3% 인상분에 대한 50% 정부 보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료원료구매자금도 1조3천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아울러 4대강 유역 하천부지 등에 농협에서 조사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내 부존자원인 볏짚 이용 확대를 위한 유통비 지원도 요망했다.

또 정부의 FTA추진 관련, 축산업 보완대책인 축발기금 2조원 추가 확충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과, 배합사료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을 현재 2/102를 8/108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수입사료 원료 전품목을 무관세로 기본관세화해 줄 것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