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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개체 상향평준화…우열 가리기 어려워”

한우경진대회 현장을 가다 / <1>경북·충북

기자  2012.09.19 16: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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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한우를 찾는 전국한우경진대회가 지난 14일 경북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최고 한우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도별 예선에 미경산우, 경산우, 암송아지 3개 부문에 걸쳐 3마리의 대표를 선발하고, 이렇게 선발된 각 도의 부문별 대표 24두가 최종 결선을 통해 최고 한우를 가리게 된다.


경북  미경산우 최영오씨·경산우 장동수씨·암송아지 김진씨 최우수


지난 14일 구미칠곡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경북지역 한우경진대회에서는 ▲미경산우=최영오씨(안동), ▲경산우=장동수씨(의성), ▲암송아지=김진씨(구미)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신철교 한국종축개량협회 영남지부장은 “전체적으로 체형이 바른 개체들이 많이 나와 우열을 가리기 매우 힘들었다. 특히, 수상권에 오른 9마리의 경우 극히 미묘한 차이로 승부가 갈린 만큼 결선에 오르면 승부가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경북 예선을 통해 선발된 부문별 3마리의 한우는 도 대회 수상 상금과 함께 10월30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리는 결선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김홍길 한우대구경북도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 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한우경진대회가 시작됐다. 우리 한우농가의 저력을 보여주는 행사인 만큼 모든 농가들의 그간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울러 아직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에 귀를 닫고 있는 정부는 조속한 한우산업 회생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정상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남배 전국한우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오후에 열린 시상식에는 경북도청 이인선 정무부지사가 특별히 참석했다. ■구미=심근수·이동일



31두 3개 부문별 경합…충북대표 9두 선발  


충북 미경산우 조상춘씨·경산우 고광덕씨·암송아지 이재호씨 최우수


지난 18일 충주축협 가축시장에서는 현공률 충북도청 축산과장, 이재봉 충북농협부본부장, 박병남 한우협회충북도지회장, 유인종 충북축협운영협의회장 및 도내 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충북한우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총 31두의 한우가 3개 부문별로 나눠 출전했다. 그 결과 경산우 부문에서는 최우수=고광덕(진천), 우수=이기호(옥천), 장려=이양석(음성)가 수상했고, 미경산우 부문에서는 최우수=조상춘(음성), 우수=신영인(증평), 장려=원재익(충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암송아지 부문에선 최우수=이재호(단양), 우수=최종석(청원), 장려=김영덕(괴산)이 수상해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 9마리의 한우는 전국한우경진대회에 출전해 충북지역의 대표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박병남 한우협회충북도지회장은 “한우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한우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형질의 한우를 발굴하고 좋은 한우고기를 만들어 내는데 있다”며 “충북한우농가 모두는 이에 주목하고, 모두 고품질 한우생산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오늘 수상한 모든 농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20일 열린 전국한우인의 날 행사장에서 실시했다. ■충주=최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