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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내달부터 ‘사료요구율 연동제’ 도입

품질개선비 항목 신설·생산성 높은 농가 인센티브

김수형 기자  2012.09.26 14: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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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가협의회 “충분한 협의없는 일방통행 아쉬워”

(주)마니커가 내달 1일부터 절대평가에 의한 기존의 사육비 정산방식을 ‘사료요구율 연동제’로 전환, 최고 품질의 사료와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료요구율 연동제’는 고정 사료요구율이 아닌 일정기간 동안의 농가성적을 산출, 상ㆍ하위 10%의 성적을 제외한 농가 평균을 기준 사료요구율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로서 마니커는 품질 개선비 항목을 생성, 기본 사육비를 올려주는 대신 1년간의 성적을 기반으로 생산성이 높은 농가에겐 보너스를, 낮은 농가에게는 페널티를 준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실상 상대평가제를 도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는 농가협의회 측은 갑작스러운 도입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농가협의회 관계자는 “상대평가제 도입을 반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도입 이전에 농가협의회와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지난 2009년부터 사료연동제를 도입한 체리부로의 경우 농가협의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쳤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료요구율 연동제 도입 이전에 중앙 농가협의회 구성이 선행됐으면 하는데 너무 성급한 진행으로 농가들에 일방적인 통보를 내리는 듯한 태도로 비춰지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니커 측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니커 관계자는 “이미 몇몇 계열화 업체에서 사료 요구율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절대평가를 고집하면 타 회사와의 경쟁에서 버티기 힘들어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며 “중앙 농가협의회 구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농가 사이에 찬반이 엇갈려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