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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 종계 쿼터제 부활하나

산란계 부화장 대표자 간담회서 필요성 공감 추진 논의

김수형 기자  2012.09.26 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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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내년 종계입식수 100만수 설정 자율 감축키로
안정적 정착위한 농가 의지·명확한 규정 정립 긴요 

산란계 부화장 대표자들이 산란계 산업 안정화를 위해 종계 증가수수 자율 감축안을 논의, 지난 2004년 실시 후 폐지됐던 산란 종계 쿼터제의 부활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양, 양지, 조인, 성진, 신진 부화장 대표들은 지난 20일 대한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란계 부화장 대표자 간담회<사진>에 참석, 종계 쿼터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쿼터제 재도입 추진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와 내년 전체 종계 입식수를 100만수로 설정하고 세부사항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쿼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부화장 및 농가들의 강한 의지와 명확한 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법안이 아닌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반드시 약속한대로 지키자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부화장에서도 병아리를 적게 키워 제 값 받으면 경제적으로도 더욱 이익일 것”이라며 “하지만 농가들의 주문이 더 들어온다는 이유로 뒷거래가 생긴다면 이러한 수급조절을 위한 노력도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의 참석자는 “지난 2004년 종계 쿼터제를 실시했을 때는 농가들이 2차 환우까지 나서며 계란 값이 폭락, 부화장만 이익을 본다는 논란 속에 폐지된 바 있다”며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노계 도태 주령까지도 정하고 이를 농가들이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영기 채란분과위원장은 “향후 산란계의 단위 면적당 적정사육기준 개정안도 입법 예고에 있는 만큼 쿼터의 정확한 물량과 도태 주령 등에 대한 논의는 다시 있어야 한다”며 “산란 종계 쿼터제가 농가들에 강제성을 띄어서도 안되는 문제이기에 향후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