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점수 통과 추천업체 중 과거 2년간 성적 검토 최종심사업체 선발
각 분야 전문가 현장심사…축산경제연구원 진행으로 공정성 높여
한우농장 3곳 등 총 9 농가·배합사료 분야 2곳 등 업체 10곳 선정

‘축산물HACCP’! 이는 선진제도의 대표격이다.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될수록 HACCP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앞으로 가면 갈수록 HACCP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HACCP에 대한 인식 부족과 홍보 부족으로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잘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조규담·사진, 이하 기준원)은 ‘어떻게 하면 HACCP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알리면서, 이를 도입한 업체나 농장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할까’하는 고민 끝에 ‘축산물HACCP 운용 우수작업장·사료공장 선발사업’을 시작했다. ‘축산물HACCP 운용 우수작업장·사료공장 선발사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되었으며, 이 사업을 통해 HACCP에 대한 중요성 등을 일깨워 주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축산물HACCP 운용 우수작업장·사료공장 선발사업’은 축종 및 업종별 HACCP지정 비율에 따라 작업장, 사료공장을 선발하는 것으로, HACCP 운용 우수작업장 선발을 통해 타 업체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함으로써 HACCP운용 수준 향상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축산물HACCP 전체 체인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산물HACCP 운용 우수작업장·사료공장 선발절차는 후보업체 추천→서류심사→현장심사→최종선정 순으로 진행된다. 후보업체는 축산물HACCP기준원(농장, 사료, 축산물운반업, 식육판매업) 및 시·도(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가공업, 집유업)에서 추천을 받아, 전년도 심사결과 선행요건관리 점수에 지적사항이 없고 HACCP관리 점수가 143점 이상인 업체(농장), 그리고 심사자가 추천하는 업체(농장) 선정기준을 정했다.
서류심사는 이미 추천된 후보업체(농장)의 과거 2년간의 HACCP심사결과를 기초로 하여, 이를 통해 현장심사를 위한 업체(농장)를 최종 선발하게 된다. 현장심사위원은 소비자단체, 대학교수, 축산경제연구원, 기준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축산물HACCP평가기준을 기초로 업종 및 축종별로 상이하게 개발된 평가기준에 의해 현장심사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축산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사)축산경제연구원에서 모든 업무를 진행하여 보다 공정한 관리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올해는 모두 19개 업소를 선정, 지난달 19일 시상식을 가졌다.
선정된 업체<표 참조>는 ▲한우분야에서 석하농장, 대림목장, 봉이농장으로 3곳이며, ▲낙농분야에는 쟁골목장 1곳, ▲양돈에서는 우포월드와 민진농장 2곳, ▲산란계분야에서는 (주)조인 1곳, ▲육계에서는 무항농장 1곳, ▲오리분야에서는 현승오리농장 1곳으로 생산분야에서는 모두 9곳이 선정됐다. ▲알가공업분야로는 피디에이 1곳, ▲배합사료분야에서는 서부사료와 농협사료 울산지사 2곳, ▲유가공업분야에서는 서울우유 거창공장과 야쿠르트 천안공장 2곳, ▲운반업에서는 코리아푸드 1곳, ▲식육가공업 평화의 마을 1곳, ▲식육판매업분야에서 천지농산 1곳, ▲집유업에서는 춘천철원축협,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2곳으로 모두 10곳이다. 이로써 금년에는 총 19개소가 우수작업장 및 사료공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기념하는 시상식에서 조규담 기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우수작업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위생·안전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견인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우수작업장으로 선발된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어 “HACCP의 핵심 가치 실현에도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농장에서 식탁까지’ 위생 및 안전이라는 미션이 실현되도록 체계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보관·운반·식육판매업분야에까지 유통 체계가 연결되도록 HACCP 유통체인을 시·군단위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